우리 집은 가난했고, 지금도 가난하다.
흔해 빠진 레퍼토리이지만, 아버지가 집안은 가난했어도 똑똑해 보이고 어려움을 잘 극복할만한 성실한 청년으로 보였기 때문에 외할아버지께서 어머니와의 결혼을 허락하셨단다.
그 것도 몇일을 앓아눕고 단식투쟁을 하는 외할머니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“ 사람은 그 사람의 미래를 보고 평가해야 하는겨!
지금 재산 몇 푼 있다고, 좀 행세하는 집안이라고 덜컥 딸을 주었다간 나중에 무슨 불행을 당할 줄 모르는거여~ 같이 살 남자가 똑똑하면, 그 집안은 일어나기 마련인 것이여. 임자는 지금 당장 그 집 곳간에 쌀 몇가마 있는지 없는지만 봐서는 안되네.
미래 그 놈이 어떤 인물이 될지를 가늠하고 딸을 줘야하는겨! ”
그러나, 결과적으로 외할아버지의 베팅은 빗나갔다.
아버지는 거의 고학으로 지방 2류 국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방은행에 취직했다.
그러나, 1997년말부터 1998년 기간 중, 우리 나라 전체를 광풍에 휘몰아 넣었던 IMF환란으로, 그 은행은 문을 닫았고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나는 아무 이유도 모른 채, 자꾸 작은 집으로 이사를 다니게 되었다.
아버지는 세상을 너무 모르셨다.
어렵사리 받은 퇴직금 5천여만원을 지인이 새롭게 시작한 인터넷사업에 투자하고, 그 회사 부장으로 일 하던 몇 달간은 벤쳐기업이니 그러려니 했다.
그러나, 화근은 초고리의 사채였다. 운영자금에 핍박을 받은 회사대표가 직원들 몰래 사채를 빌려 운영비를 충당했고 담보로 회사주식을 맡겼더니, 이자를 딱 두 달 연체하자 전문 작업사들이 회사에 들이닥쳤고,
아는 거라곤 주먹쓰고 협박하고 룸싸롱 호스티스 이름밖에 모르는 조폭 사장을 앉히더니 기존의 직원들을 서서히 집에 보내기 시작했다.
아버지는 “나는 단순한 직원이 아니다. 투자자이다. 절대 못 간다. 차라리 죽여달라!”고 버텻으나, “ 니 마누라 이쁘더라. 니 자식 놈 ㅇㅇ학교 3학년이지?“라는 말에 모든 걸 포기하고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.
미국조기 유학, 방학2개월 현지어학 연수, 태권잉글리쉬 캠프,과학영재 후보를 위한 그룹스터디 등, 정체불명의 신조어가 창궐하던 나의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은 줄 곧 우울했다.
고등학교 입학 후 악이 받치기 시작했다.
‘우리집은 왜 이리 가난한거야! 우리 아빠 엄마는 왜 저리 궁상 맞게 사시는걸까? 공부가 유일한 답이다.
그래 공부하다 한번 죽어보자!
그러나, 이미 과외 소수제 학원특강 등 프로그램화된 양분을 듬뿍 향유해 온 다른 친구들을 넘어서기는 너무 힘들었다. ’
사람이 독기를 품으면 자기 힘의 몇배를 든다고 했던가. 어렵사리 고3 즈음엔 상위 20%이내까지 진입했다. 그 것도 순수하게 인터넷 강의와 독학으로 말이다.
세 살 아래 여동생 기성회비 대기도 벅차하시는 부모님 앞에서 그저 학교 다니게 해 주신 것만으로 감사해 했기 때문에
믿을거라곤 오로지 내 자신의 오기와 끈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.
우여곡절 끝에 동쪽의 2류 국립대 회계학과에 입학했다. 이유는 등록금이 싸고 회계사를 겨냥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.
우리학과에서 나는 미스터 그레이로 통했다.
우중충한 예비역 형이라는 뜻이었다. 회계사 시험에 세 차례 떨어졌다.
어려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겐 낙방한 시험에 수 많은 사연들이 따라붙기 마련이나,구차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다.
그냥 떨어졌다. 왜? 시험점수가 안되었으니까!
‘이제 나는 어찌해야 하는걸까? 이미 노쇠하기 시작하신 부모님의 눈물 밴 학비와 생활비를 언제까지 쥐어 짜 내야 하는 걸까?
비젼도 능력도 안되는 나같은 아들에 올인하시는 부모님의 노후는 또 누가 책임 질 것인가?
하지만, 지금까지 어떻게 버티고 견뎌 온 인생인데!
지금 여기서 도망가 버리면 무슨 일을 하든 영원히 패배자 도망자라는 마음속의 낙인을 지우지 못할 거야...’
●● 과연 이 청년은 공부를 내려놓고 창창한 앞날 내내, 도망자로 살아가야 하는가 ? 아니면 ????
그 답을 3월 출간되는 e-book “ 비상식적인 공부방법”에서 찾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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